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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타임

영화 <끝까지 간다>, 군더더기 없이 간다

by 클레나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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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영화의 다양한 기록들

 

  한국에서 범죄 영화, 액션 영화 중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끝까지 간다>2014529일에 개봉하여 국내 누적 관객 수 34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사생활 문제로 인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버린, 한국 영화계의 보물 같은 배우 이선균이 출연했던 작품입니다. 개봉 이후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개최된 영화 시상식 8개에서 각본상을 포함한 각종 상을 받았습니다. 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감독상, 촬영상, 조명상을 받았고, 35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남우조연상과 각본상 편집상을, 그리고 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감독상, 남자최우수연기상까지 받았습니다. 심지어 해당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두 배우 이선균, 조진웅이 남자최우수연기상을 공동수상해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 방면에서 부족함 없이 뛰어난 영화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호평받았으며 중국에서는 파국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했습니다. 배우 곽부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이 영화를 리메이크했으며 OTT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2225일에 공개되었습니다. 필리핀과 일본에서도 리메이크했습니다. 2022819, 국내에서 웹툰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으며 영화와 달리 웹툰에서는 주인공이 여자로 변경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사자성어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안 좋은 일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때가 있습니다. 설거지하다가 컵을 깼는데 그 컵을 치우다가 손을 다치고 치료받기 위해 병원에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고 그 사고 때문에 핸드폰을 잃어버리는 경우.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꼬여간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가는지 궁금하게 될 것입니다.

 

2. <끝까지 간다>의 주요 인물과 스토리

 

  이 영화의 주인공 고건수는 형사로 재직 중이며 배우 이선균이 연기했습니다. 고건수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진행 중이었으며 그런데 갑자기 경찰서에 감찰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고건수는 비리가 있는 형사였기 때문에 내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서랍에 넣어둔 돈뭉치를 숨겨야 하는데 하필 그 서랍 열쇠가 고건수에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고건수는 장례식을 뒤로하고 급하게 경찰서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찻길에 나타난 개를 피하려다 사람을 치고 맙니다. 피가 흥건한 사람을 보고 당황한 고건수는 저 멀리서 경찰차가 보이자 황급히 시체를 안 보이는 곳으로 옮겨버립니다. 그러다가 경찰차가 사라지자 결국 트렁크에 시신을 숨기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단속 중인 경찰과 맞닥뜨리게 되고 후배 경찰들이 고건수의 행동이 수상하다는 점 그리고 차체가 망가져 있는 점을 유심히 보며 추궁합니다. 고건수는 마지못해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게 됐고, 차 트렁크를 열려고 하는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릅니다.

  고건수는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었으니 신분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간신히 그 현장을 빠져나와 장례식장으로 돌아옵니다. 조문하러 온 돌료들을 만났지만 그들이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는 모습 때문에 또 싸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후에는 다시 후배로부터 자신의 차를 수색할 수도 있다는 문자를 받게 되면서, 더욱 초조해집니다. 결국 그는 말도 안 되는 결정을 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누워있는 관 속에 자신이 차로 치어 죽게 만든 시신을 함께 넣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잔인하기도 하고 똑똑하기도 한 고건수의 계획이 의도대로 성공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3. 임팩트가 강한 장면

 

<끝까지 간다>라는 영화의 주연은 두 명입니다. 배우 이선균과 배우 조진웅입니다. 배우 조진웅은 이 영화에서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형사 캐릭터 박창민을 연기했습니다. 핸드폰 벨소리와 함께 박창민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경찰서에 교통사고 관련 전화를 걸어 고건수를 괴롭게 하던 박창민이 고건수가 근무하는 경찰서에 나타나 그에게 돌진하여 따귀를 때립니다. 따귀를 때린 것도 모자라 사정없이 때립니다. 영문도 모른 채 따귀를 맞은 고건수는 얼어붙고 그 장면을 지켜보는 동료들도 매우 당황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한국 영화 팬들이 뽑은 캐릭터의 등장이 압도적인 영화 장면에 항상 거론되는 작품입니다. <한국영화 3대 등장씬>에 선정된 장면이죠. 정말 임팩트가 강한 장면입니다. 두 주연 캐릭터가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이렇게 따귀부터 때리고 시작하다니, 결말이 더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악랄한 두 남자의 심리적 싸움, 육체적 싸움을 보고 싶다면, 숨 쉴 틈 없이 매 순간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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