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
영화 <라라랜드>는 2016년 12월 9일 미국에서 개봉하였고, 한국에서는 2016년 2월 7일 겨울에 개봉했습니다.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이 영화는 놀랍게도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악랄한 교수와 진정한 드러머가 되기 위해 광기 어린 노력을 하는 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위플래쉬>의 감독 데이미언 셔젤의 작품입니다. 음악을 소재로 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같은 궤도에 있긴 하지만 장르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와, <라라랜드>와 <위플래쉬>가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니!”라고 하면서 놀라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데이미어 셔젤 감독은 <위플래쉬> 이후 또 한 번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라라랜드>를 선보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진행된 14개의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나 2016년에 진행된 22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편집상, 주제가상, 음악상을 모두 수상하여 8관왕을 기록했고, 2017년에 진행된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주제가상까지 수상하여 무려 7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배우지망생 ‘비단 미아’와 자신의 색깔로 운영되는 클럽을 차리고 싶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 와일더’는 서로의 미완성된 꿈과 열정에 끌리게 됩니다. 아마도 서로 너무 닮아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이 영화는 단지 두 인물의 러브스토리가 아닌, 그들이 꿈을 이루게 되기까지 만나게 되는 현실의 벽과 좌절, 응원과 고통을 담아냈습니다.
2. <라라랜드>의 흥행 비결
우선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전작 <위플래쉬>가 한국에서 반응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국내 관객들은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영화에서 세 번째로 만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갈 수 박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겨우 그 정도 이유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한국에서는 2016년 2월에 개봉한 이후 5번이나 재개봉할 정도로 화제성도 좋았고,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만큼 관객들이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영화의 주제의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라라랜드>는 단지 잘생기고 예쁜 두 인물의 사랑과 이별에 집중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 인물이 서로의 미완성된 모습을 사랑하게 되고, 결국 그 미완성적인 모습 때문에 헤어지게 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꿈을 놓지 않고 자신의 무대에서 진정한 꿈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은 것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들어볼 수 있는 현실적인 이별 이야기와 비현실적인 성공 스토리가 결합되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특히나 영화 내내 인물들에게 감정을 이입하여 보게 되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과 꿈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 그들이 각자 원하는 미래에 도달했을 때에는 그토록 아끼던 서로의 곁에 서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관객들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미 그들의 과거와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의 명장면을 뽑을 때 ‘엔딩 장면의 눈 마주침’ 장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스톤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인지, 얼마나 이 작품과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눈빛과 호흡, 미묘한 표정에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다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꼭 마지막 장면까지 집중해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이 영화의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남자 주인공 ‘세바스찬 와일더’의 직업은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본인만의 음악적 철학이 확고한 뮤지션이기 때문에 유명하지는 않지만 실력 또한 뒷받침되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라이언 고슬링은 ‘세바스찬 와일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 3개월 간 하루에 4시간씩 꾸준히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 내에 등장하는 장면 중 세바스찬이 피아노 치는 장면, 피아노를 치는 세바스찬의 손가락 등 연주와 관련된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극 중에서 과거에는 세바스찬과 함께 했지만, 음악적 견해 차이로 돌아서게 된 ‘키이스’ 역 배우 ‘존 레전드’도 그의 피아노 실력이 급격하게 느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다고 합니다.
두 명의 주연배우,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갱스터 스쿼드>를 통해 이미 두 차례 호흡을 맞춘 적 있었습니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또 함께 작업하게 되어 작업한 작품 순서대로 나열하면 <라라랜드>가 세 번째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지, 얼마나 진짜 커플처럼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포기하지 못한 꿈을 가슴에 담아둔 사람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 <라라랜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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